5 codex shaped frames with the pictures of the book and acrylic mirrors, 87x60x9(cm), 2016
there is book? book there is? is book there?
there book is? is there book? book is there?
_an existential book crisis
In the space, there are five gold framed codexes. When you look into their codices, you can only find out that they are void images of books inside the frames without any sign of text. The books presented in the photographs are facing their illusory doubles in the mirrors and the codex frames they are metaphysically sitting in are facing the same crisis. With the deployment of mirrors, the project depicts reiteration of repetitive switches between real/physical and fake/virtual. The Book project changes its title depending on the installation form. It has been shown with the title of The Book in a Frame on an Easel in 2015 in London as a form depicted in the title, and was presented in Seoul, under the title of The Book in the Book in the Space with the codex shaped frames.
In collaboration with Ryan Smith, Sasa Stucin
When text loses its linearity, it attains the physicality furthers the potential of the spatiality and quality as an image. However, the ingrained fact that it is derived from the ‘readable material’ differentiates it from the ordinary images. The words extracted out to the physical world suggest the experience beyond that traditional text can provide. Love and affection comes with curiosity and endless questioning. It can be compared to an unrequited crush, thinking of him/her all day long. We are designer and artist who are very in love. We read and deal with text and image everyday in physical form and also in virtual form with glaring screens. This show is the space full of love, everlasting love towards the text with continuous investigation.
일곱 개의 액자들은 저마다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덱스(Codex)의 형상을 한 이 액자들을 펼쳐보면 그들이 다시 책의 형상을 품고 있다는 것만을 발견한다. 읽을 거리가 없다. 관객들은 열어볼 수조차 없는, 액자 속에서 거울을 마주한 또 다른 책들 역시 사실은 텅 비어있다. 이렇게 문자를 잃어버린 책들은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가? 그 형상의 아름다움으로만 살아갈 수 있을까? The Book은 텍스트를 담아내는 가장 대표적이고 전통적인 그릇으로서의 책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을 영감으로한다. 코덱스는 긴 기록의 역사와 함께하며 ‘책’과 동일시되는 상징을 부여받았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책이라는 이름에서 코덱스의 형태을 떠올리지만 디지털 텍스트의 물결과 그 새로운 방식들 사이에서 코덱스의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바뀌고 흔들릴지 모른다. 거을을 통해 왜곡되고 중첩되는 이미지와 의미를 담아내는 The Book은 The Book in a Fram on a Easel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되었고 사진이 어떠한 형태로 어디에 담기느냐에 따라 마치 텍스트가 책에 담기는 것과 같이 그 이름을 달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곱 개의 액자 속에 담겨 The Book in the Book in the Space의 타이틀로 공간을 구성하게 된다.
텍스트가 그 전통적 선형성을 잃어버릴 때, 그는 이미지와 물질에, 그리고 공간적인 지위에 좀더 가까워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읽을 수 있는 문자’로부터 왔다는 출신성분은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이 결코 일반적 이미지를 대할 때의 그것과 같을 수 없게 한다. 물리적인 현실의 방으로 이끌려 나온 문자들은 평면적이고 전통적인 텍스트 경험을 넘어서 공간적인 읽기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사랑과 관심은 끝없는 질문과 함께 한다. 짝사랑하는 그대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생각을 멈출 수 없음과 같다. 우리는 사랑에 빠진 디자이너이고 아티스트이다. 문자를 읽고 이미지를 읽고 그가 물리적 공간에 있을 때에는 어떠한지 눈부신 스크린 속에서는 잘 지내는지 매일 매일 생각난다. 이러한 사랑을 암호처럼 비밀스럽게 공간에 던져 놓았다. 문자와 그 그릇-책의 의미는 지금 이 시대, 안녕한지 물어보면서.
5 codex shaped frames with the pictures of the book and acrylic mirrors, 87x60x9(cm), 2016
there is book? book there is? is book there?
there book is? is there book? book is there?
_an existential book crisis
In the space, there are five gold framed codexes. When you look into their codices, you can only find out that they are void images of books inside the frames without any sign of text. The books presented in the photographs are facing their illusory doubles in the mirrors and the codex frames they are metaphysically sitting in are facing the same crisis. With the deployment of mirrors, the project depicts reiteration of repetitive switches between real/physical and fake/virtual. The Book project changes its title depending on the installation form. It has been shown with the title of The Book in a Frame on an Easel in 2015 in London as a form depicted in the title, and was presented in Seoul, under the title of The Book in the Book in the Space with the codex shaped frames.
In collaboration with Ryan Smith, Sasa Stucin
When text loses its linearity, it attains the physicality furthers the potential of the spatiality and quality as an image. However, the ingrained fact that it is derived from the ‘readable material’ differentiates it from the ordinary images. The words extracted out to the physical world suggest the experience beyond that traditional text can provide. Love and affection comes with curiosity and endless questioning. It can be compared to an unrequited crush, thinking of him/her all day long. We are designer and artist who are very in love. We read and deal with text and image everyday in physical form and also in virtual form with glaring screens. This show is the space full of love, everlasting love towards the text with continuous investigation.
일곱 개의 액자들은 저마다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덱스(Codex)의 형상을 한 이 액자들을 펼쳐보면 그들이 다시 책의 형상을 품고 있다는 것만을 발견한다. 읽을 거리가 없다. 관객들은 열어볼 수조차 없는, 액자 속에서 거울을 마주한 또 다른 책들 역시 사실은 텅 비어있다. 이렇게 문자를 잃어버린 책들은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가? 그 형상의 아름다움으로만 살아갈 수 있을까? The Book은 텍스트를 담아내는 가장 대표적이고 전통적인 그릇으로서의 책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을 영감으로한다. 코덱스는 긴 기록의 역사와 함께하며 ‘책’과 동일시되는 상징을 부여받았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책이라는 이름에서 코덱스의 형태을 떠올리지만 디지털 텍스트의 물결과 그 새로운 방식들 사이에서 코덱스의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바뀌고 흔들릴지 모른다. 거을을 통해 왜곡되고 중첩되는 이미지와 의미를 담아내는 The Book은 The Book in a Fram on a Easel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되었고 사진이 어떠한 형태로 어디에 담기느냐에 따라 마치 텍스트가 책에 담기는 것과 같이 그 이름을 달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곱 개의 액자 속에 담겨 The Book in the Book in the Space의 타이틀로 공간을 구성하게 된다.
텍스트가 그 전통적 선형성을 잃어버릴 때, 그는 이미지와 물질에, 그리고 공간적인 지위에 좀더 가까워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읽을 수 있는 문자’로부터 왔다는 출신성분은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이 결코 일반적 이미지를 대할 때의 그것과 같을 수 없게 한다. 물리적인 현실의 방으로 이끌려 나온 문자들은 평면적이고 전통적인 텍스트 경험을 넘어서 공간적인 읽기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사랑과 관심은 끝없는 질문과 함께 한다. 짝사랑하는 그대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생각을 멈출 수 없음과 같다. 우리는 사랑에 빠진 디자이너이고 아티스트이다. 문자를 읽고 이미지를 읽고 그가 물리적 공간에 있을 때에는 어떠한지 눈부신 스크린 속에서는 잘 지내는지 매일 매일 생각난다. 이러한 사랑을 암호처럼 비밀스럽게 공간에 던져 놓았다. 문자와 그 그릇-책의 의미는 지금 이 시대, 안녕한지 물어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