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Million Lover(OML) is on the trajectory of Sun’s previous project txt_scape, that aimed to concretize the words gathered from everyday moments. OML is composed of six canvases and two small pencil drawings, accompanied with a mirror engraved with a sentence quoting a song Heat Waves by Glass Animals. Each text is a collection of the conversations from Tinder. All conversations happened on a very virtual premise spanning the 8000km distance between Seoul and Berlin. Sun reveals how when the physical element of dating is removed, it can become difficult holding conversation. However she also highlights the other aspects from virtual chats; they can sometimes hold interesting tension; presenting rude, but also honest and genuine moments. Fragments of intercourse become represented as digital ephemera of fleeting emotions. This exhibition invites a voyeuristic journey across the artist’s life.
사적기억과 감정에 기반한 말들을 캔버스로 옮기는 txt_scape 시리즈의 하나인 OML: 가상연인(One Million Lovers)는 데이팅 앱 틴더(Tinder)를 사용하면서 오갔던 대화들에서 발췌된 기억과 그 텍스트들을 스크린에서 읽고 쓸 때 발견되는 디지털 환경의 특성을 물리적 캔버스로 이동시킨다. 틴더 인터페이스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다른 도시로 이동시킬 수 있다. 물리적인 신체는 서울에 존재하지만 가상의 나를 베를린으로 이동시킨 작가는 실제로 만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존재들과의 대화를 시작한다. 나는 그들에게 그들에게 나는 지극한 가상이다. 만날 수 없는 ‘매칭’에 건내지는 말들은 대부분 매우 일회적이다. 순간적이며 때로는 무례하고 때로는 의외로 진지한 텍스트 메세지들의 단편은 손쉽게 삭제되어 증발되는 계정처럼 환영적이다. 이렇게 잡히지 않는 환상의 사랑들은 물리적인 텍스트가 되어 캔버스의 공간에 옮겨진다. 그 이동의 과정은 이 전 작업들에서 꾸준히 실험해오던 글리치 텍스트를 바탕으로하며, 조각나고 부서지는 이미 뒤틀어지고 희미해진 과거의 어느 지점의 사건을 박제한다. 짧은 단어나 문장을 마주하는 관객은 점차 사전적 의미에서 개인적인 감상 그리고 다시금 길게 늘어진 제목으로부터 작가의 아주 사적인 경험을 들여다보게 된다.
Real?: Are you real?, 120x190(cm), Coffee: If we meet for a coffee, let’s meet half way, 120x190(cm), :( (a frown): Too far, 120x190(cm), Anything: I will do anything you tell me to do, 117x73(cm), 8128km: Why are there 8128km between us?, 117x73(cm), Edit: It’s irrational. it sucks., 117x73(cm), Korean painting, a small frown, pencil on paper, 29.7x42(cm), 27/09/2019: You’ve matched on, pencil on paper, 28x42(cm), Sometimes all i think about is you, engraving on mirror, 29.7x42(cm), 2020
